골프장 경기가 예전만 못하다 보니 많은 회원제 골프장이 업태를 대중제로 바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중제로 세금 혜택만 보고 회원제와 다름없는 '꼼수 운영'을 하는 골프장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골프장 회원권을 사고파는 인터넷 사이트. <br /> <br />경남 양산에 있는 골프장 회원권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[골프장 회원권 거래소 직원 : 시중에 나온 건 1억2천 보시면 될 것 같고요. 금액은 절충 가능하실 것 같고요.] <br /> <br />이 골프장의 주말 이용 요금은 18만 원. <br /> <br />실제 이용객 영수증을 확인했더니 3만 원만 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회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골프장은 지난 2015년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업태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대중제 골프장은 '골프의 대중화'라는 취지에 따라 개별소비세를 면제받고, 재산세도 혜택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회원과 비회원의 구분이 없어야만 허가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이용객이 17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개별소비세 등으로만 35억 원을 면제받은 셈입니다. <br /> <br />대중제로 세금 혜택은 누리면서도 회원제와 다름없는 '꼼수운영'을 하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골프장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혜택을 받는 이용객은 과거 회원들로, 대중제로 바뀐 뒤 채권자이자 주주로 신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회생안에 따라 혜택을 주는 것이란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대중제 전환을 허가한 지자체 입장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경남도청 관계자 : 예약을 특정 분들한테 많이 열어 준다든지 우선으로 열어 준다던 지를 현장 가서 확인했는데 그건 확인이 안 됐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현장 이야기는 정반대입니다. <br /> <br />[골프장 회원권 거래소 관계자 : 회원들 먼저 예약을 잡은 다음에 그다음에 비회원이 가는 거니까.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은데요.] <br /> <br />[양산CC 회원(주주) : 축소되긴 했지만, 예약 우선권이 존재하고 있고… 절반 정도? 그 정도 보시면 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상급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요금을 깎거나 예약 우선권을 주는 건 회원제 골프장이라고 봐야 한다는 해석입니다. <br /> <br />대중제 전환으로 세금을 아낀 이 골프장은 한 해 이익만 6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꼼수로 세금을 덜 내고 이익을 챙긴 골프장. <br /> <br />검찰도 골프장 인수 과정이나 운영에 문제점이 없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32102033754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